삶의 페이지들/HE
2022. 12. 19.
"병뚜껑 소라게 프로젝트 Ep.5"
2022년 4월, 독립에서 살기 시작했던 몇달 간은 좋았다. 지금도 안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도 집도 사계절을 다 겪어봐야 안다. 여름에는 습도가 어마어마했고, 다용도실에 연결되어있는 창문을 열자니 앞에 빌라와 마주치고, 닫자니 또 너무 덥고 환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선풍이 없이는 못 살 정도였다. 선풍기를 다용도실에 두어 밖으로부터의 공기를 끌어오는 역할로 사용했다. 습도가 높아 집에서 나갈 때는 제습기를 틀어놓고 갈 때가 많았다. 제습기는 크면 클수록 좋다. 괜히 작은 원룸이라서 미니 사이즈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니일수록 하루 종일 혹은 제습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하루 종일 제습기를 틀어놔야하니 전기료가 더 나간다. 이름도 없는 중소기업의 미니 사이즈를 샀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