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페이지들/PENSIEVE
2023. 1. 18.
"하강 나선의 늪"
최근에 면접을 보았다. 모 지자체에 주35시간으로 근무하는 다급 시간 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었는데, 서류를 합격하고 면접까지 갔는데 정말 오늘날의 취업 시장이 '박살났다' 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박이 터진다는 것을 실감을 했다. 임기제 공무원은 최소 2년 길어봤자 최장 5년 일텐데, 그 계약직 일자리를 놓고도 수십명이, 심지어 재공고가 나온 공고임에도 지난 공고에서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사람이 또 지원하는 것까지 목격을 하니 정말 취업난이면서도 고용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봉 4,000만원도 안되고 7급 상당의 자리임에도 같이 면접 본 분들의 역량은 오버스펙을 넘어 그 이상의 분들이 왔다. 선진국 정책 연구원 출신에 선도국가에서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분, 60세 정년은 훌쩍 넘겼지만, 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