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페이지들/PENSIEVE
2023. 1. 26.
"살을 빼야하는 이유"
죽을 때까지 수료 못하는, 재수강에 재수강을 거듭하는 과목이 바로 다이어트라는 과목이다. 어렸을 때부터 식탐이 많았다고 부모님으로부터 전해듣고, 한의원에서 한의사님이 맥을 짚어보시더니 같은 말을 들었다. 손을 잡아보더니 식탐이 많은 사람은 검지와 엄지 사이가 통통하고 많이 올라와있다고. 그래서 단번에 식탐이 많다는 것도 아시더라. 살을 빼야 하는 사람도, 살을 찌워야 하는 사람도 참 쉽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인식은 멸치같은 마른 사람 보다는 살을 빼야 하는 사람에게 더 혹독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냥 태어날 때부터 말랐고,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은 '자기 관리 실패한 사람'이라는 낙인은 없으니. 운동을 몇년 째 계속하면서 극단적으로 삼시세끼 오트밀만 먹으면서 하루 3~5시간 운동을 했던 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