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페이지들/HE
2022. 12. 19.
"오늘 하루도 스테이블 하세요"
오늘 하루도 스테이블 하세요. 이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생소한 말이겠다. 몇 년 전이라면 나도 이 표현을 몰랐겠지만, 아버지가 암벽을 타다 낙상으로 처음으로 병원에 몇 주간 입원을 하면서 간호사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퇴근하고 병원에 가서 어머니와 교대를 하고 아버지 옆에서 밤을 같이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병원에서 출근을 하고 했던 몇 주 동안 간호사가 오히려 의사보다 더 많이 찾아오고 24시간 함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이나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는 아니지만, 그때의 감사했던 좋았던 기억들이 있어 간호사와의 소개팅을 하면서 더 알게 되고, 자연스레 다양한 그들만의 직업적 용어와 문화들을 조금씩 알게 됐다. NIC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