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종영한 드라마에 리뷰를 남기려는게 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그만큼 내가 재미있게 봤었고,
제작 중단했다는게 아쉬울 정도.
SANCTUARY, 안식처, 보호소라는 뜻을 가진 이 드라마는 시즌4로 제작이 중단되었다.
SciFi에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시즌5가 안나온다는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발했었다.
SciFi는 이 외에도 많은 인기있는 드라마를 중간에 제작 중단한 악명을 가지고 있다.
(Stargate Universe, Legend of the Seeker 등)
Sanctuary는 처음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영국에서 방영되었을 때 엄청난 인기였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이종족을 보호하고 또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들을 제거 혹은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는 내용이다. 그렇다보니 참 다양한 이종족들이 나온다. 그 이종족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Sanctuary와 이종족들을 악용하고자 하는 Cabal이라는 단체 그리고 이종족들을 적대시하는 국가기관과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이 리뷰를 쓰는 이유는 내가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간만에 본 드라마 들 중에
다 보고도 끊임없이 생각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등장 인물들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주요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헬렌 메그너스 (Dr. Helen Magnus)
무려 158세의 나이다. 처음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만난 다섯명의 동료 과학자들과
뱀파이어 피를 정제해서 서로가 피를 주사한 후에 각기 다른 능력을 얻게 되었다.
헬렌 메그너스 같은 경우에는 눈에 띄는 능력은 없지만, 늙지 않게 되었다.
헬렌 메그너스는 아버지가 처음 시작했던 Sanctuary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이종족과 사람들 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Sanctuary Network의 수장이다.
존 드루이트 (John Druitt)
헬렌 메그너스의 남편이자 희대의 살인마 Jack the Ripper.
뱀파이어 피의 영향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그와 더불와 광기 그리고 잔인함을 가졌다.
뱀파이어 피의 영향으로 수명이 늘어났고, 다섯명 중에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한다.
헬렌 메그너스와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
제임스 왓슨 (James Watson)
이름이 낯이 많이 익을 것이다. 바로 그 왓슨이다.
코난 도일 소설에서 셜록 홈즈의 파트너였던 제임스 왓슨이다.
드라마 중간에 19세기의 옥스포드 과학자 시절을 보여주는데, 그때 존 드루이트가 잭 더 리퍼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당시에는 숙적이나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내용 중에 왓슨과 존 드루이트가 함께 앉아 웃으며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드라마를 보며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숙적이 동료라는 사실. 제임스 왓슨은 뱀파이어 피의 영향으로 엄청난 지성을 갖게 되었다.
그 지성으로 몸에 입는 장치를 만들어 내어 장치가 작동하고 있는한 수명을 무한대에 가깝게 만들어 내었다.
참고로 이 배우는 실제로 배우 활동을 은퇴한 후, 의사를 하고 있다.
나이젤 그리핀 (Nigel Griffin)
Top 5 중에 가장 적게 등장하는 인물이다.
일찍 죽었기도 하지만, 19세기의 장면들을 보여줄 때만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뱀파이어 피의 능력으로 투명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딸인 클라라 그리핀이 그의 능력을 물려받았다.
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
Top 5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품위도 있고, 진지할 땐 진지하고,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다.천재 과학자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하다가 꼭 실수를 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Top 5 중에 가장 뱀파이어 피의 능력의 원본에 가까운 능력을 받았다. 그리고 전기 그리고 자력을 다룰 수 있다.
단순 드라마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로 니콜라 테슬라 라는 헝가리 출신 과학자를 모티브로 했다.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전기 관련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룩한 사람이다.
드라마 보면서 상당히 흥미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후천적 뱀파이어 임에도 불구하고 뱀파이어 종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한다.
헨리 포스 (Henry Foss)
Sanctuary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라왔다. 기계광, 컴퓨터 매니아,보안 전문가, 해킹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헨리 포스는 늑대인간이다. Sanctuary에서 사용되는 무기 그리고 보안 등 모든건 그의 손을 거쳤다.
윌 지머만 (Dr. Will Zimmerman)
어렸을 때 엄마가 이종족에 공격당해서 돌아가셨다.
그 이후 프로파일러로 일하다가 Sanctuary에 들어가게 되었다.
헬렌 메그너스와 파트너를 이뤄 모든 일들을 함께 한다.
애쉴리 메그너스 (Ashley Magnus)
헬렌 메그너스와 존 드루이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이종족을 악용하고자 하는 Cabal에 붙잡혀서
뱀파이어 피를 각성하고 이용만 당하다가 죽는다.
개인적으로 죽었을 때 매우 아쉬웠다.
금발머리의 화끈한 모습이 너무 좋았고, 엄마와 아버지 피를 물려받아 엄마와 아버지의 능력을 고루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캐릭터이다.
빅가이/빅풋 (Big guy, Big foot)
Sanctuary에서 집사 겸 함께 작전도 나가는 이종족.
힘은 물론이거니와 짐승적인 부분도 있다.사스콰치로도 불리기도 한다.
흥미있는 점은 존 드루이트 역을 맡은 배우가 이 역할 또한 특수분장을 하고 했다는 것.
케이트 프리랜더 (Kate Freelander)
처음에는 이종족을 사고 파는 범죄자이지만,Sanctuary의 도움을 받고 이종족 보호에 앞서게 된다.
아담 워스 (Adam Worth)
헬렌 메그너스와 Top5에 들고 싶어했지만 들지 못했다. 지킬과 하이드이다.
다중인격이다. Sanctuary와 사사건건 부딫친다. 마치 바퀴벌레와도 같은 악역이다.
죽이려고 해도 끝까지 살아남는.
이 드라마의 감초같은 장면들은 정말 많지만, 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의외의 장면에서 의외의 노래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Helen Magnus의 아버지 역을 맡은 Jim Byrnes는 가수이자 배우였는데 Of Whom Shall I Be Afraid?라는 음악이
드라마 중간에 짧게 흘러나온다. 그 음악이 너무 좋았어서 기억하고 싶었다.
원곡은 컨트링풍인데 반해 드라마에서는 1분 남짓한 시간만 잔잔하게 흘러나오는데 참 좋다.
가사를 잘 듣다 보면 상당히 기독교스러운 가삿말도 등장한다.
I have wondered at your sacrifice
As I stood at the gates of dawn
Just to love one another that was your advice
And that keeps me (keeps me moving on) it keeps me moving on
Whom shall I be afraid? Whom shall I be afr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