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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나를 말하다/OTHER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오늘은 조금 돌아가도

지하철 말고서 버스를 타고

창밖엔 비친 멍한 얼굴

귓가엔 멜로디 어둑한 저녁

한 정거장이

일찍이 버스에서 내리고선

타박 발걸음 내디며 조용한 밤 산책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구나

오늘 하늘에 별이 참 많구나

혼자라는 생각이 안드는건 이상하지

 

내일은 어디로 가볼까

또 지각하면은 안돼는데

집으로 올라가는 언덕

가까워질수록 한 템포 다운

저녁거릴 걱정하다

내 일거리 걱정하다 조금

내 사랑 걱정하다 내 인생 걱정하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져와

아무일도 없는 소소한 일상

세상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대로 좋구나

 

 

겨울이 다가오는 차가운 가을 밤에

 

퇴근 길에 이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뮤지컬 빨래에서 나영이가 부를 것 같은 음악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