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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느끼다/BOOKS

"Heve - 나는 무공을 가지고 환생했다"

2023.02.13.

나는 무공을 가지고 환생했다라는 제목 하나만으로 환생물+무협이라고 직관적이어서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뒷심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했던 여인이 뒷통수를 치고 죽임을 당하고, 환생했더니 원래는 아버지가 무림에서 차원이동한 천마였고,
그 기억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그 기억들을 계속 활용해서 살아가는.

마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있어서 거기서 역대 천마들의 모든 기억들과 온갖 무공들을 다 떠올리고
그것들을 습득해가면서 위기를 극복해가는 스토리라서 완전 잡케릭 끝판왕.

천마의 무공과, 혈교의 무공과, 남궁세가의 무공과, 나중가서는 정령 소환도 하고, 마법도 하고.
소설 끝에서는 천족들이랑 싸우는데 천족들이 알고보니 차원 이동한 혈교의 후예들이었고..

환생 전의 동료들에 대한 복수극도 약간 뜬금포였는데, 국가 간 전쟁에 한탕 땡기겠다고,
상단을 인수하더니 로켓 배달 시스템을 도입. 판타지 세계로 몰입 좀 해볼까 해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움켜잡더니 현대 세계로 다시 끌어당긴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