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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나를 말하다/OTHER

"도마 - 사실은 아무 생각 없었어"

 

"도마 - 사실은 아무 생각 없었어"

 

사실은 아무 생각 없었어

사실은 아무 생각 없었어

네가 인상 쓰며 심하게 말해도

별 생각 없었어

밖은 비가 많이 내렸어

우산 중 핑크색

우산을 집어 들곤

사실은 아무 생각 없는 채로

그냥 비 오는 거릴 걷고 싶었어

뭐라고 말할까 고민은 해 봤지만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걸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그렇게 말없이 걷는데

커다란 눅눅한 강아지를 만났어

자긴 두 살 먹은 뚱이라며

내게 조용히 속삭였어

사실은 아무 생각 없었어

아무 걱정도 없었어

네가 인상 쓰며 심하게 말해도

별 생각 없었어

뭐라고 말할까 고민은 해 봤지만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걸 어떡해

그냥 뚱이와 함께

비 오는 하늘을 봤어

눅눅한 비구름이

우리 머리 위에

 

 

지난 몇주동안 뜨거운 여름이다가

반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비내리는 날 관련된 음악이 올라오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