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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페이지들/PENSIEVE

"MBTI 유형별 믿음의 어려움"

이전 글을 작성하면서 참고했던 자료의 번역을 또 한번. 이것도 상당히 내용이 흥미로워서.
제목을 번역하자면 <MBTI 유형별 믿음의 어려움> 

내가 번역할 때는 믿음이라 번역했지만, 필자가 말하는 Faith의 영역에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포함하고 있다. 성격 유형별로 사람에 대한 신뢰 혹은 초월적 존재, 즉 신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를 정리해놓은 글이라서 번역을 해봤다.

INFJ
INFJ는 매우 복잡한 유형의 성격으로 타인에게서 신뢰의 근간을 찾는다. 다만 동시에 상당히 의심을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INFJ가 여러 상황들에 반응하는 모습들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즉 갈피를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본인들의 감정과 반대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INFJ의 시니컬한 특징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본인들조차 증명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믿고 싶지만 믿지 못하는 고뇌를 마주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명백한 것이 N의 영역, 직관이 앞서는 INFJ에게는 증거불충분에 대한 강한 경계심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믿기 어렵다.

ENFJ
ENFJ는 자신이 증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믿어야 할 때 갈등을 겪는다. 비록 노력은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ENFJ에게는 큰 노력을 요하는 과정이다. 직관의 영역이 매우 강한 ENFJ로서 타인에게 증명할 가시적인 증거들이 없어도 본인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있어서 믿는 경향이 강하다. ENFJ는 자신이 가진 직관의 감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특히 사람에 있어 이를 매우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변동폭이 좁고, 한번 신뢰나 믿음을 줬을 때 흔들리는 경우가 적다.

INFP
INFP는 사람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잘 가지게 되는 유형이다. 때로는 이러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재검토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러한 불안정성을 담아두지는 않는다. INFP는 본인들의 감각을 따르는 편이며, 눈앞에 보여지는 증거와 무관하게 본인들이 보고 싶은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른다. 탄탄한 기반의 증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믿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믿는 편이다.

ENFP
ENFP는 본인들이 믿는 것과 신념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유형이다. 증명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함을 알고 이해를 하지만, 그것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고뇌가 없는 유형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깎아내리려고 하거나 믿음을 방해하더라도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신뢰함에 대한 안정성은 다소 불안정한 편이다. 그래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입증되지 못한 영역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는 편이다.

INTJ
INTJ에게 있어서 신뢰란 매우 어려운 요소이다. 특히 팩트와 입증가능한 증거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INTJ 특성상 더더욱 그러하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개척된 영역이 존재함을 인지를 하지만,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신뢰함에 있어 무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정 수준의 팩트와 증거들이 제공이 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올라왔을 때까지 신뢰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다. INTJ에게 있어서 누군가를 믿고 신뢰한다는 것은 삶의 여러 난제 중 하나로, 누군가를 믿을가는 곧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져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ENTJ
ENTJ는 INTJ와 유사하게 신뢰와 믿음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보이고 사실에 기반한, 증거가 제공되는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저 옳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여 믿지 않으며, 특히 감정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낮다. ENTJ에게는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의지하거나 믿기 전에 그것의 신뢰성와 안정성 등 입증이 되어야 한다. 본인들이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신뢰함으로 얻는 것이 명확해야 믿을지 말지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ENTJ에게 있어서 신뢰란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이다.

INTP
INTP는 무언가를 믿기 전에 그것에 대한 증거를 확인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어렵다. INTP에게 세상에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단순히 그것을 신뢰한다는 것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신뢰할만한지 믿기 전에 그것을 증명할 방법을 탐색한다. INTP는 N, 직관적에서 비롯된 믿음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그것들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증명하기 위해 분석하고 학습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침에도 불구하고 INTP에게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ENTP
ENTP에게는 증거를 확보한다, 입증한다라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 사물 혹은 사람에 대한 신뢰의 기반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초월적 존재, 즉 신에 대해서는 더더욱. ENTP가 가진 지극히 일부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존재는 하나 이러한 기질은 자연발생적인 기질은 아니다. 정보를 찾고 입증하기 위한 방법들을 탐색하는 것을 기반으로 직관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감은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팩트가 중요하기에 그 이면의 증거들을 찾으려는 시도들을 할 것이다.

ISTJ
ISTJ가 신뢰를 갖는다라는 것은 자신이 살아온 과거, 학습된 것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만일 어린 나이에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왔다면 그것들을 편하게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다. ISTJ는 자신들이 입증할 수 있는 영역, 본인들의 가용한 역량에 집중하는 편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증거를 찾아가거나 하는 것이 아닌, 이미 기 검증된 방식, 전통적인 레거시의 방법대로 입증하기 위한 절차를 따르는 편이다. 

ESTJ
ESTJ는 입증할 수 있는 영역에서만 증거를 찾기 때문에 신뢰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실에 기반한 것들을 믿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신뢰한다는 것은 ESTJ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만일 어린 나이에 신뢰가 구축이 되었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이러한 신뢰는 크게 변질되거나 흐려지지 않는다. 자신들이 아는 영역내에서만 편하게 느끼고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ISFJ
ISFJ는 다른 성격 유형보다 누군가를/무엇을 신뢰하는 것에 더 역량이 있는 성격유형으로 보이지 않는 것 혹은 본인도 입증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신뢰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신뢰함에 있어 그것을 끊임없이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특히 어린 시절에 이러한 신뢰 구도가 형성이 됐을 때에는 더더욱 그러한 신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성격 유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한다는 것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ISFJ는 가족들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 시절부터 다져진 신뢰의 환경들로 인해 만들어진 신뢰라고 볼 수 있다.

ESFJ
ESFJ에게 신뢰를 가진다는 것은 다른 성격유형보다 유리한 점은 있다. ESFJ의 경우, 성장기가 되면서 이해의 수준, 지적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갈수록 쉬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ESFJ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직 실수투성이에 입증되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줘도 여전히 신뢰하고 기다리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성격 유형이기도 하다. 팩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증거가 없어도 믿을 수 있는 것들은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ISTP
ISTP는 팩트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신뢰는 정말 쉽지 않는 영역이다. 특히 가시적인 것을 중요시 여겨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특히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물리적인 세상과의 접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누군가를 믿기전에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탄탄하게 입증된 것인지, 그리고 대중적인 것인지도 중요하다. 삶의 많은 영역들이 입증되어있어야 안심하는 경향이 있어 특히 입증이 어려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믿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ESTP
ESTP는 자신이 속한 세상과 그 주변의 요소들, 친구들 등에 많이 연결되어있어 새로운 신뢰관계까지 이어지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특히 새로운 관계의 진정성 측면에서 입증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진실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이러한 본인들의 모습에 때로는 스스로에 대해 좌절과 실망을 하는 경우가 있다. 

ISFP
ISFP들은 누군가를 믿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이 있다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자신의 내면의 자아, 감정들을 탐색하고 따르는 경향으로 자신들의 삶의 이정표로 삼는다. 자신들이 속한 물리적인 세계 이외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믿는 때가 있다. 자신들의 존재보다 더 큰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찾고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ESFP
ESFP에게 신뢰란 자신들이 찾고 추구하는 지향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어렵고 복잡하게 느낀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속한 물리적인 세상에 끌리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ESFP가 가지고 있는 기질 중 하나는 증거에 대한 갈증, 내면의 신념보다 더 확실한 것을 찾고자 하지만 자신의 내면의 감정과 신념에 대비되는 방향이라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믿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번역하면서 느꼈지만, 이 자료 같은 경우에는 잘 만든 자료는 아니라고 봤다. 우선 MBTI의 유형들의 차이가 상당히 뚜렷한데 반해 신뢰/믿음 형성에 대해서는 외향(E) / 내향(I) 의 가치보다는 뒤 3개의 알파벳들이 영향을 주는 것 같았다. 비슷한 말들의 반복이 많았어서 어디까지나 가볍게 참고사항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