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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느끼다/DRAMA

"미드 Evil"

2022.12.23.

오랜만에 정리하는 미드 리뷰, 다 본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워서.
상당히 취향타는 미드라서 볼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등장하는 악마의 분장 퀄리티가 판의 미로 스러우면서도 고퀄리티는 아니라서 무섭거나 하는 부분은 많이 없다.
일부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몇 있으나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라 생각.

드라마 스틸 컷

흰 액체에 검은색의 글자 혹은 로자리가 빠지는 모습 등 드라마 시작 후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장면 전환에
이와 같은 연출이 나온다. 꽤 마음에 드는 연출.

범죄 심리학자 크리스틴 부샤드는 법정에서 수련 사제 데이비드 어코스타를 만나 악마에 빙의된 사람과
정신 질환자를 구별하는 일을 맡는다. 초자연적인 현상과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며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크리스틴의 신념은 점차 흔들리고, 소중한 네 딸을 지키기 위해 점점 과감해진다.

대략적인 줄거리인데 한국으로치면 퇴마록인데 탐정 수사물이 있는. 초능력이 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심리학자, 성직자, 엔지니어가 메인 주인공이고 악당 캐릭터가 하나 있고,
악마에 빙의된 사람에게 십자가를 보여준다거나 주기도문을 읊어주면 저항하는 정도?
2019년에 시작된 드라마인데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싶고, 이거 어떻게 결말 지으려고?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즌3까지 만들어진 상태인데다가 시즌4까지 2023년 6월 예정이라하니 꽤 순항중인 작품

드라마 스틸 컷

주인공이 심리학자다보니 심리학, 상담 스킬을 쓰는 것들을 보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꽤 흥미롭다.
이 장면은 어린이에게 종이에 그려진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 확인해보게 하는 테스트

드라마 스틸 컷

정서결핍 척도(Callous Unemotional Factor)는 80점 중 53점

상대방에 대한 통제 욕구에 대한 지표라고 해석이 되는데 척도는 60점 중 41점

심리학에 기반에서 진행되는 드라마다보니 주인공이 내담자에게 어떤 형태로 질문을 던지는가가 상당히 흥미롭다.
예를 들어 드라마 대사 중에

상담자 : Did you like hurting her?
내담자 : Mm-hmm
상담자 : And what is it you liked about hurting her?

위 처럼 내담자가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는 질문들을 던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내담자가 한 행동들에 대한 잘못인지 아닌지에 대한 가치판단이 아닌.
보통의 사람이라면 던지지 않는 방향으로 좀 더 깊숙히 조금 더 깊숙히
은밀하게 들어가는 형태의 질문들이라 주인공의 행동들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 외 성직자 역할이나 엔지니어 역할은 아직 4화째 보고 있어서 그런가 크게 비중이 없는 느낌이라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