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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느끼다/DRAMA

"영드 Hawking"

2014년 5월 11일 포스트

미국 드라마와는 다르게 BBC는 간혹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인 <Hawking>이 그러했다. 단편 드라마라고 해야될까?
이것 외에도 <Great Expectation> <Peter Pan>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단편 드라마로 만드는데,
시즌제 드라마와 색다른 맛이 있어 보게 된다.

<Hawking>은 스티븐 호킹의 젊었을 때 캠브릿지 대학에서 빅뱅이론을 정리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실제 스티븐 호킹의 삶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니BBC에서 꽤 흥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했고,
영국에서 실제 스티븐 호킹의 명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보통은 영국의 고전 문학작품을 드라마화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직 현존하는 이론 물리학자에 대해
드라마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은 이례적이 아닐까 싶다.

몸은 갈수록 굳어가는데에 반해머리는 활발하다. 어쩌면 스티븐 호킹은 굳어가는 몸에 끊임없이 자극을 주면서
조금이라도 살려보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끊임없이 물 속에 자신을 넣고 오랜시간을 버틸려고 하는
그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셜록에서도 상당히 지적인 모습으로 나오는데, 베네딕트는 이런 역할에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캠브리지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급하게 내려 빅뱅이론에 대해 그려나가는 호킹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대사를 몇가지 꼽자면,

Sir Fred Hoyle

Before the big bang, there was nothing.
No space, no time, no matter, no science, no rules.
Which leaves room for, guess who? Lord God Almighty
Religion is the enemy of science, young man.
If Catholicism is at its way, we will all still be living on a flat earth at the centre of the universe
with hell down below and heaven just somewhere to the left to the moon
This is 1963, God is dead. Stay away from big bang. Cartoons are bad for you.

스티븐 호킹의 캠브리지 시절 있던 천문학자이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Steady-state theory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학자였다.
그는 위 대사에서 보면 신과 과학은 정말 우주만큼이나 멀리 떨어져있는 듯 말했다.
하지만 스티븐 호킹의 다른 대사가 더욱 인상 깊었다.

Steven & Jane Hawking 대화 中
What was there before the big bang? Well, it wasn't time or space or matter.
There's room  for God? Yes, in the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