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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나를 말하다/OTHER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길 그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김광석의 노래는 굳이 잘 찾아서 듣지 않는 노래다. 노래에 이념이 어디있겠냐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 가지고 논란이 있는 것을 보면 부인하기도 어려울 듯 싶다.

노래 자체로는 좋을지는 몰라도 노래를 활용하는 주체가 대체로 '그쪽' 인사다 보니까 노래 자체에도 색이 입혀진다랄까.

이 노래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불렸으니까.

그럼에도 저 곡이 딱 들어맞아지는 상황, 계절, 순간들이 있어서 맛깔날 때가 있다. 그럴 때 한번씩 들어주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