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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느끼다/DRAMA

"미드 Children Ruin Everything"

2023.04.22

미국 드라마라고 하긴 어렵고 시트콤이라고 할 수 있는 Children Ruin Everything.
"아이가 모든것을 망쳐" 라고 번역할 수 있는 이 시트콤은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엔 딱이라는 생각.
아이가 모든 것을 망쳐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오히려 아이들로 인해 해결사가 되기도 하고,
가족을 더 하나되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

엄마가 아프고 해도 그런 것과 무관하게 아무런 연민도 관심도 없이 자기가 필요한 것만 달라고 하는 딸

그리고 신혼 때는 여행가고 즐기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자녀들을 위한 지출로 다 바뀌고

이 그래프가 재미있었는데, 자녀가 없을 때와 자녀 수에 따라 없어진 것들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밥을 무엇을 먹을지, 빨래와 설겆이할 것들이 그래프 밖으로 올라가는
이 그래프가 재미있으면서도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 2까지 제작이 되었고, 경력단절 여성이었던 엄마가 직장에 복귀하면서
너무나도 바뀐 업무 시스템과 후배들과의 격차에서 비롯된 고민과 아빠의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놓치 않으려는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이 시트콤 특유의 가벼움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