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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느끼다/BOOKS

"청월검 - 흡수헌터"

2023.03.06.

막판에 보기 힘들었다. 초반에 인지를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시작 했으니 끝을 봐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은 그냥 막 수능 지문 읽기 수준으로 첫줄 끝줄 읽고 끝냈다.

정말 핵 먼치킨류였는데, 주인공이 일단 '흡수'라는 능력 각성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는데,
지하철에서 도전을 상습적으로 하는데 안걸리는 것 보고 황당했고,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저장장치가 없이 충전이 된다는게 신기했다.
뭐 이런 웹소설류에서 과학적인 원리를 고려해서 쓰여진게 몇이나 되겠나 싶지만.

전기가 얼마남았는지 수치화가 안되기 때문에 방전되기 딱 좋았고, 반쪽짜리 능력을 엄청 살려서 신이 되는 스토리였다.
정작 자기가 입고 있는 갑옷도, 대검도 금속인데 말이지.

괴수를 테이밍하고 서로 팀킬 시켜서 막타만 쳐서 레벨업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는 스타크래프트와 롤, 워크래프트 등
전략 게임에서 많이 아주 많이 아이디어를 얻어 책을 썼다는 생각을 했다. 본진, 확장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고,
자원을 캐고, 괴수들은 다른 종족들의 진영을 오염시키는 것을 보고, 저그 종족과 인페스티드 테란이 생각났다.

고블린이 골렘을 타는 것에서는 워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생각했고,
그리고 복제인간들을 계속해서 생성하고, 전장이라는 곳에 가서 싸우는 것에 대한 내용을 보고
롤에서 많이 차용했네 하는 생각들을 했다.

그리고 내용 중에 '사람이 먼저다' 라는 내용을 보고 문빠인가 라는 생각을 했고,
한국의 부정부패와 불합리한 것들에 대한 응징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분노가 많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뭐 그럴 수 있지.

솔직한 후기로는 이 책은 좀 힘들었다.